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비위 의혹'을 실체를 사실상 인정한 수사 결과를 13일 늦은 오후에 경찰이 발표했다.
수사 중인 경찰이 ‘무고 혐의’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에 대전 유성구 한 호텔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비위’ 수수 혐의를 받았다.
이 전 대표가 성비위 의혹을 알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김성진 대표 측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하면서 대응했다. 경찰이 이 전 대표의 무고 혐의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은 성비위 실체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이로써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인생에 핵폭탄을 맞았다는 평가이다.
이 전 대표는 7월에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에 이어, 10월 7일에 1년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바 있다.
조심스럽게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가며 내년 2024년에 총선에 출마를 계획했던 이준석 대표는 재기가 불가능 할꺼란 조심스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다.
행여 당내의 마찰음을 이겨낸다 하더라도, 경찰이 성비위 실체가 있다고 판단이 언론에 드러난 지금, 최종적으로 혐의를 벗는다 해도 2030 보수여성의 지지를 결집해야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인생에 할퀸 상처와 흔적은 적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제기된 의혹 모두 단호히 부인한다. 일방적으로 제3자의 진술만을 들어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의 삼인성호(거짓도 여럿이 말하면 참으로 여겨짐)식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연일 이루어지고 있는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아직 당대표 선거에 정식 출마 의사를 공식화 하진 않았지만 , 본인의 SNS에 게재하며 지지율을 지켜보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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