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영화 대명사 굿윌헌팅
우리모두에게 필요한 위로~
"It's not your fault."
당장이라도 사고칠것같은 불량끼 가득한 방황하는 청년 , 윌헌팅. |
절친3인방과 일용직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면서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노닥거리는게 생활의 전부지요.
껄렁해보여도 사실 윌헌팅은 수학, 경제, 법학, 역사학등 모든분야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선택받은 인재입니다.
경제학 운운하며 친구 무시하는 '마이클 볼튼' 닮은 하버드생에게 ,지식의 말빨과 깡으로 강펀치를 날리는건 애교수준이죠. (그 하버드생 뒤에 있던 동양인 친구가 '배우 이정재' 닮았어요. 꼭 확인해보세요 ㅋㅋ)
하지만, 고아로 자라면서 어린시절 받아온 학대와 상처로 인해 세상에 마음을 닫고 스스로 망가지려 애쓰는 불행한 천재입니다.
스스로 불행해지고자 거친삶을 살고 있지만, 지식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라도 하려는듯 MIT 대학 청소부로 일하면서 , 학생들에게 내준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고 교수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좋은 가정에서 잘먹고 편히 사는 너희들이 풀지못하는걸 나는 쉽게 할수있어!' 라고 비웃으면서도 , 씁쓸해하는 윌의 속마음이 느껴지더군요.
책한번 읽으면 외워버리고 작가의 성향을 파악해버리고, 수학은 숨쉬듯이 쉬운... 나도 그런 천재 한번 되어보면 좋겠다. 쩝.
제랄드 램보 MIT 수학교수 |
존경받는 수학교수.
MIT학생들조차 풀기어려운 최상위 문제를 내놓고 학기말까지 풀도록 해놓습니다.
문제를 푼 학생은 온갖 명예를 갖게 될 거라며~
하지만, 며칠만에 누군가 복도에 정답을 적어놓은걸 보고 놀랍니다.
도대체 누군인지 교수를 비롯해 학생마저 궁금하던차에 , MIT 청소부 윌헌팅이란걸 알고 놀라게 되죠.
우여곡절끝에 '모셔온' 윌과 수학문제를 푸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자신은 언제나 뒤에 서서 감히 나란히 서지도 못하는 램보교수가, 윌에겐 어깨동무하며 친근하게 대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며, 허탈해하는 조교의 표정도 인상깊어요. 천재앞에선 노력하는 인재가 때론 잊혀지기 마련인듯 합니다...)
선택된 몇명에게만 주어진 재능을 낭비하는 윌을 안타까워하며, 동시에 질투하는 램보교수는 실제 우리네 모습인것 같습니다. 자신은 증명하지 못했던 수학문제를 윌이 풀어놓았지만, 불만의 표출하며 눈앞에서 불태워버리자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죠.
"널 차라리 못 만났으면 할 때도 있어. 그러면 밤에 잠 못 이루지도, 세상엔 너같은 인재들이 많을 거란 생각도 안했겠지..."
라며 괴로워하는 처절한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1인자는 영원할수 없고, 계속해서 뛰어난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랩보교수는 이미 자신을 뛰어넘어 가르칠것도 없는 윌이 능력을 발휘해서 '멀쩡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그래서 .... 다신 만나일 없을거라 여겼던 ,껄끄러운 숀 맥과이어까지 찾아가죠.
심리학 교수 숀 맥과이어교수 |
"그아이의 천재성은 비교할 대상이 없어. 그아이를 음지에서 꺼내줄 사람이 필요해.숀"
램보의 부탁으로 윌의 상담을 맡게 된 , 첨 보자마자 장식과 그림등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긁어내며 공격하는 윌을 만나게 됩니다. 숀은 윌이 상처받은 영혼이란건 한눈에 알아본거 같습니다.
계속해서 대화를 빙빙돌며, 상대방의 약점만을 잡아 공격하는 윌을 천천히 지켜보며 기다려줍니다.
하지만,
"너는 책에서 나온 지식만을 줄줄 읆어댈뿐 진정한 삶의 의미를 모르는 어린애에 불과하다"
그 누구도 한적 없는 조언으로, 윌의 마음에 돌을 던집니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조금씩 기다려주며, 이 작은 아이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고 살아왔는지,
그 상처는 윌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해주죠.
으으으...정말 눈과 귀를 가리고 싶어지는 장면이에요.
가정폭력안에서 살아야하는 애처로운 아이들의 고통이 심장까지 전해지는 씬이었어요.
새아빠가 술에 취한 날이면 직접 맞을 채찍을 고르게 하는........
어린아이가 감당할 수 없을 고통이겠죠.
이런날들이 반복되면서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낙인찍으며 날을 세웠을거에요.
(실제로 이렇게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떨고있는 아동들이 어딘가에 있을거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지게 아픕니다)
진정한 절친 , 처키 슐리반 |
윌을 위해서라면 누군지도 모르지만, 윌을 유치원때 때린적있다는 말만으로도 같이 싸워줄수있는 친구입니다.
윌이 엄청난 재능을 가진 것을 알고있고 자랑스러워하지만, 자꾸만 불행한 삶을 선택하는 친구 윌을 안타까워하지요.
진정한 친구이기에 할수있는 독설을 날리면서 숀과 더불어 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네가 만약 20년 후에도 이딴 막노동이나 하고 울 엄마 방에서 야동이나 보고있으면 그땐 내가 널 죽일꺼야.
넌 복권의 당첨번호를 쥐고 있으면서, 돈으로 바꾸기 두려워하는 겁쟁이일 뿐이잖아.
내 생애 최고의 날이 언젠지 알아? 내가 너희집 골목에 들어서서 네 집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 때야.
안녕이란 말도,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 때라고. 적어도 그 순간만은 행복할거야."
윌이 훨훨 떠날수있도록 차도 준비해주고,
윌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났을때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절친 처키.
실제로도 이 두명이 헐리우드 대표 절친이란건 다들 아실꺼에요.
굿윌헌팅이 흥행대박을 친 후, 똑똑한 맷데이먼 옆에 멍청한 쫄개친구로 영원히 남을까봐 걱정했다고 하네요^^
밴애플렉도 못지않은 엄친아랍니다.
서서히 마음을 열며 변해가는 윌헌팅 |
윌은 어느새 스스로 숀을 찾아가게 됩니다.
숀에게만은 솔직할 수 있었으니까요.
늘 혼자 모든걸 감당해야했던 윌이 안쓰러운 숀은 윌이 자책하고 괴로워하지않도록 도와주려합니다.
윌이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마음으론 알수없었던, 듣고 싶어했지만 아무도 해주지 않은 말을 해줍니다.
"It's not your fault."
위로 한마디조차 어색한 윌은 강하게 거부하지만, 숀의 진심이 윌의 여린 마음에 닿자 , 어린아이처럼 울어버립니다.
"It's not your fault."
이제 시작일 껍니다. 하루아침에 윌이 다른사람이 되지 않을꺼에요.
어린시절 그랬듯 버림받을까봐 먼저 보내보린 스카일라를 찾으러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윌을 찾아나가겠죠.
무한의 능력을 가진 윌이니까요.
성장영화 대명사 굿윌헌팅.
good will hunting을 한국말로 해석하면 무슨뜻일까 궁금해했는데요.
good will이 잠재적 이란 의미를 가져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헌팅 이란 해석도 있고,
좋은사람 굿윌헌팅 이라고 해석한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It's not your fault."
이 대사가 나오는 타이밍까지 맞춰 따라할 정도로 여러번 봤으면서도, 이 대사는 저를 울컥하게 만드네요.
때로는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길 바라곤 하죠.
열심히 살아도 뜻대로 안될때, 노력에 비해 성과가 너무 적어 지쳐갈때...
"이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너의 노력은 헛된것이 아니야."
이 영화에서의 명대사 하나를 꼽으라하면 단연 이 대사일 것이구요.
'죽은시인의 사회'와 더불어 훌륭한 멘토가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을 주는지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 알바자리도 백대일 이란 코로나 시대의 젊은이들이 듣고 싶은 위로일것 같네요.
20대에 만났던 윌과, 30대 , 40대에 만났던 윌은 다르네요.
20대에 철없이도 윌의 타고난 능력이 부러웠고,
30대엔 엄마 없는 윌의 어린시절이 안쓰러웠고
40대인 지금은, 방황하는 우리아이들의 모습이 보여서 애처롭네요.
적접적인 학대가 없었다해도, 정신적인 부담감에 짓눌려 사는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숀과 같은 멘토를 만날수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해봅니다.
젊은시절 멋진 두 절친 배우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실제로 두 배우 모두 엄친아들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공동으로 각본으로 써서 더욱 화제가 되었죠.
맷 데이먼이 하버드 대학 재학시절 했던 과제를 기초로 각본을 만들었답니다.
맷데이먼는 믿고 보는 헐리우드 탑배우이면서도 바른말 잘하는 환경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본 사람은 없다는 영화.
10번 본 기념으로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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